민주노동당 마산 당원가족체육대회를 다녀와서^^

2008. 11. 5. 12:19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11월 2일 화창한 일요일,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 당원가족체육대회>가 수출 2공구 내 실내체육관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개최되었다. 88년도에 지어졌다는 복지관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간밤에 컴작업을 하다 이날 행사에 좀 늦게 도착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2공구로 가면서 생각하니 87년 노동자대투쟁 당시 3만명을 넘었던 이곳 노동자가 지금은 1만명 정도라니 세월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외자기업이 단물 빼먹고 철수해 버린 탓이 크다. 일방적 자본철수에 맞선 TC, 수미다, 산본 등 한국노동자의 폐업철회 투쟁 소식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고, 수출노동자는 항시 고용불안을 안고 출근하는 실정이다. 휴일이라 조용한 공단로를 걷다 보니 성동조선(예전 타코마조선) 작업장에 목맨 한 비정규노동자의 한도 떠올랐다. 그때 눈쌓인 광장에 모여 추모제를 지내던 곳을 지나 수출 2공구 정문을 들어가니, 마침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이 격려방문을 마치고 나오는 중이었다. 반갑게 안부인사를 나누고 실내체육관에 도착해서 보니 당원가족들의 놀이마당이 한창이었다.

 

이성임 사무장, 권자임 당원, 김지혜 당원이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체육대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말 다양한 놀이게임을 신나게 척척 진행하는 품이 수준급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가을운동회에 나온 30대 당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줌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맞긴 맞나 보았다. 물론 40대 당원모임과 각 분회도 골고루 참석해 명실공히 마산당원 대동한마당으로 치루었다고 보아도 좋다. <권영길 국회의원>도 축하차 방문해 주어 마산 당원가족들 모두 자부심이 대단했다. 한 당원의 말인즉 "이게 다 문순규 위원장의 힘 아니겠는가?"라며 으썩거렸다. 체육관 한켠에서는 우리밀파전을 연신 부치고 있고 또 <내서IC 통행료무료화 시민서명> 책상도 비치돼 있었다. 준비 정도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고 높은 참석률에 또 한번 놀랐다. 마산시위원회의 희망프로젝트를 눈 앞에서 보기라도 한 듯,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해졌다. 즉석 행운권 추첨, 노래자랑, 대동놀이, 아이들 놀이게임 등 여럿이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정겨웠다. 먹거리도 푸짐해 빈 손으로 온 당원들도 무척 반기는 표정이었다. 당원가족들의 힘을 모아 뜻을 모아 신명난 체육놀이 한마당을 펼친 이날 가을운동회는 모두의 추억 속에 살아춤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