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3. 06:56ㆍ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분회란 가볍다면 가볍다. 월 1회 동네별로 만나 저녁을 같이 먹으며 안부를 나누는데 그친다면 말이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분회>는 당원들의 토론장이자 의견을 수렴하는 최일선 현장모임이라 단순한 친목모임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마산시위원회(문순규 위원장)도 일찍부터 분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당원수련회, 분회장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현재 삼진, 댓거리/문화, 시내/산호, 석전/회성, 내서, 양덕/봉암, 구암/합성, 한국산연 등 분회 당원들의 교육과 교류에 힘써왔다. 우리 <7분회(석전 회성)> 역시 오해진분회장, 김지현총무를 비롯한 분회원들이 전화걸기, 휴대폰메시지 보내기, 경조사 챙기기, 시당 활동 참여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매월 모임을 갖고 있다. 어제 저녁 부경국밥에서 7분회 모임이 있었는데,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이 들어 여기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다.
분회는 오뭇한 분위기여서 좋다. 분회원들 다수가 노동자층이라 일터의 경험담이 화제에 곧잘 오른다. 이번에 새로 온 당원 한 분은 레미콘회사에서 일하다 산재를 당해 치료중이었다. 그가 살아온 얘기를 경청하며 서로 자기가 겪은 노동현장 얘기도 털어놓는다. 그리고 시당 일정에 함께 하기 위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성임 사무국장이 준비해 온 회의자료를 놓고 <현안사업과 당일정>을 공유한다. <종부세 교육>도 명쾌하게 진행한다. 또 분회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자유롭게 토의된다. 전화 외에 당원메일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등장한다. 문순규 위원장이 분회의 중요성에 대해 짧게 언급한다. 그러고 나면 당게시판에 올려 당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진도 한컷 찍는다. 분회 후기가 좀더 진지했으면 하는 생각이 없지 않다. 보통 10명 내외 분회원들이 모여 모임을 이어가고 당 일상활동에 참여하는 편이다. 타 분회와의 교류도 괜찮겠다. 그래서 노동자 서민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을 생활 속에 튼튼히 뿌리내리는데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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