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29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에 참석하고^^

2008. 10. 19. 02:00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29년 전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의 날, 이곳 마산에서 뜻깊은 기념식과 학술토론회가 개최되었다. 10월 18일 오전 10시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 3.15의거기념사업회(백한기 회장) 주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정성기 회장) 주관으로 기념식 직후 <박정희체제 말기의 민주화운동과 후폭풍> 제하의 학술토론회가 열려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했다. 강문구 교수(경남대 정치학)의 사회로 1) 조정관교수(전남대 정치외교학과)의 "유신체제, 부마항쟁 그리고 80년대 민주화운동" 주제발표와 2) 안철현교수(경성대 정치학), 장영기자(마산MBC)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5.18민주수업 전담교수이기도 한 조교수는 발제에서 <부마와 광주>를 비교하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참여와 소통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광주에 비해 기억을 뒷받침할 연구가 미흡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항쟁주체가 엘리트에서 민중으로 변화해 간 한국 민주화운동의 발전 경과를 제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또 부마항쟁의 한 주체로서 양서조합운동을 부각시키며 문화의 역할론을 강조해 기억을 새롭게 만들었다. 마산의 경우 집현전이 실례이다. 그리고 그는 지역 생활정치와 결부시켜 부마항쟁이 마산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안교수는 유신과 5공의 차이, 민중항쟁과 민주화운동의 차이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장영기자는 현 시점에서 부마항쟁의 재해석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방청석에서도 <질의>가 계속되었는데 1/양서조합, 2/3.15국가기념일 제정, 3/촛불집회와 학생역할론, 4/마산의 양서조합운동 등이 그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화운동의 동기분석을 새롭게 조명한 점과 부마와 광주를 비교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항쟁주체의 자부심을 각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