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새터민 정착지원 현황과 과제 첫 토론회 열리다^^

2008. 10. 16. 04:14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마산가톨릭여성회관 강당에서 <우리지역 새터민 정착지원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첫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10월 15일 오후 7시 <경남새터민지원센터> 현판식을 겸한 이날 행사는 새터민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역사회 연대를 위해 마련된 공론의 장이었다. 그만큼 민간통일운동의 영역이 넓어졌다고도 볼 수 있겠다. <가톨릭민족화해위원인 박창균신부>는 축사에서 " 새터민을 한 핏줄 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작은 디딤돌로 삼자" 며 새터민지원사업의 의의를 주지시켰다. 토론회는 천주교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인 김정훈신부의 사회로 발제 1)새터민의 정착현황과 과제(고경빈 통일부 하나원 원장) 2)우리지역 새터민의 정착현황과 과제(황광지 가톨릭여성회관 관장), 토론 1)송순호 마산시의원 2)이선중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사무국장 3)정영숙 정토회 좋은 벗들 통일담당 순서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인 <하나원 고경빈원장>의 발표를 경청하며, 새터민 지원 현황과 과제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는 자리였다. 그는 통일에 대비해 새터민의 인적자원을 중시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15000명 새터민 지원사업 경과를 들려주었다. 하나원 프로그램도 소상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새터민의 취업, 교육, 건강 등 3가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히고 지원시스템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황광지 가톨릭여성회관 관장>은 현재 회관이 새터민지원사업에 집중하고 있고, 최근 내적인 심성성장문제로 눈을 돌렸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경남 376명 새터민 정착현황 자료를 제시하며, 4년간의 지원사업에 대한 과제로서 지역사회 관련단체가 힘을 모을 것을 역설했다.

 

토론1)에서 <송순호 마산시의원>은 새터민 지원체계와 인식전환이 동시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보호와 지원에서 자립과 적응에로 환경조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와 지자체가 통일시대에 대비한 큰틀에서 새터민 지원책이 보완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하나원 직업교육 기간연장, 마산시 조례제정, 새터민 강사단 구성, 자매결연,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 등을 제시하였다. 토론2)에서 <이선중 사무국장>은 통일의 문을 여는 계기로서 새터민지원센터가 지자체와 연계하여 취업 교육 건강 3가지 면에서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특성화된 사업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토론3)에서 <좋은 벗들 정영숙님>은 북한동포돕기 100만인 서명운동을 소개하면서, 각 단체 연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자료공유, 지역교육 , 건강지원제도 ,외상후스트레스 치유, 지원센터 역할분담 등을 과제로 제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자 김정훈신부>의 말처럼 "무겁지만 즐거운 짐이 되기를" 가슴에 새긴 또 하나의 민간통일운동의 이정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