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마산 당원님들 무학산 친목산행 추억만들다^^

2008. 9. 21. 00:50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정말 모처럼 함께 산에 올랐다. 추석도 지난 9월 하순의 주말,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의 당원친목 무학산 산행은 실로 오랫만이었다. 토요일날 회사 근무로 또 고향 농사일로 오지 못한 당원들이 많았지만, 그런대로 일행이 갖춰져 맞춤하였다. 오전 10시 만날고개 주차장에서 모여 대곡산을 타고 무학산 정상으로 향했다. 평소 등산을 소홀히 해서인지 다들 땀깨나 흘렸다. 서원곡 코스를 즐겨 타는 편이라 이 코스는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대곡산을 넘자 평탄한 길이 나오길래 중간에 문순규위원장이 갖고 온 막걸리를 한잔씩 마시며 목을 축였다. 여성당원 한 분은 김밥, 단술, 돼지고기, 김치 등을 알뜰히 챙겨와 점심때 맛있게 나눠먹었다. 산행길 능선에서 바라보는 마산만의 풍경은 마음 푸근히 다가왔다. 멀리 수출공단과 마산전경도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길섶의 보랏빛 싸리꽃이 고왔고, 억새도 키높이로 자라 눈길을 끌었다. 전에 없던 나무다리도 생겨서 정상길이 수월했다.

 

애초 일정은 정상에서 서원곡으로 하산해 오후 2시경 호프집에서 합류해 뒷풀이를 갖기로 했는데, 마침 내서 삼풍대에서 알뜰장터가 열린다길래 이왕이면 그쪽으로 가 보자고 결정지었다. 그래서 시루바위 코스를 택했는데 널찍한 바위에 서서 감천쪽을 보니 전망이 참 좋았다. 하지만 내서쪽으로 내려오는데 무려 3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이 코스는 줄곧 내리막길로 한참을 걸어야 했다. 일정 변경으로 모두의 식수가 바닥났고 중간에 약수터도 없었으며, 가을가뭄 탓에 계곡물도 말라 있었다. 가까스로 삼풍대에 도착해 당원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벼룩시장도 구경하였다. 내서IC 통행료 무료화서명도 한창이었는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가 높아 인상깊었다. 그러니까 만날고개- 대곡산- 무학산 정상- 시루바위- 내서 구간을 타면서 장장 5시간이 걸린 셈이었다. 근처 식당으로 가서 막걸리에 파전 안주로 이날 산행을 화제삼아 두루 얘기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