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단일기가 그리운 오늘에

2008. 8. 15. 05:43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한반도 단일기가 그리운 오늘에

 

 

광복 63주년 무엇을 할 것인가

남부엔 폭우가 쏟아지는데

새벽 일찌기 골목길을 나서네

 

어젯밤 기념음악회 붐볐다지만

3.15아트센터 이름이 아깝고

아리랑노래 빼곤 맘에 안 들어

 

청산은 커녕 과거사 덮어두자던

말이 내내 머릿 속을 맴돌아

관제행사에 온 기분이 들었지

 

예술인들 힘겨운 생활이 생각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도

내 마음은 그리 편치 못했다네

 

시립예술단노조 단원들이 겪은

지난 날이 생생하게 살아나

제대로 된 전야제 참 아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