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을 또다시 읽으며

2008. 8. 17. 07:57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태백산맥을 또다시 읽으며

 

 

 해방의 환호성도 잠시뿐

분단으로 전쟁으로

참화를 겪은 이 산하여

 

산줄기들 핏빛으로 물든

세월은 멀리 갔어도

그때 그 사람들 못 잊네

 

저 지리산 덕유산 태백산

어느 골짜기에서 숨진

빨치산의 넋들 거둘지니

 

또 학살당한 숱한 양민들

원혼은 아직도 떠돌고

유족들은 피울음 쏟는가

 

산을 타넘고 비트를 파고 

끝까지 총을 움겨쥐고

목숨바친 뜻은 무엇이랴

 

태백산맥 소설 속 인물들

그리도 생생하게 살아

통일조국을 일깨워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