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갯길 넘어 겨레사랑 밤길걷기

2008. 8. 10. 20:29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고갯길 넘어 겨레사랑 밤길걷기

 

 

 쌀재고개 밤길을 홀로 걸었네

경남겨레하나 마산에서 연

통일찻집 행사가 다 끝난 뒤

 

감천 달빛은 살갑게 떠올랐고

길섶엔 풀벌레소리 고운데

아버지와 함께 넘던 옛 길을

추억을 보듬고 호젓이 가는가

 

임마농원 쌀재텃밭 너른 터엔

푸른숲운동 펼치는 마음들

통일노래 부르며 신명났거니

 

쌀재고개 산길따라 죽 내려와

마산항 밤풍경 환히 보이는

만날고개에서 땀을 씻으며

오늘 소중한 만남 새겨두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