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촛불문화제 부시 아웃! 명박 아웃! 분노로 타오르다^^

2008. 8. 6. 02:18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광우병쇠고기 수입규탄의 촛불시위가 3개월여 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부시가 한국을 방문한 8월 5일, 이곳 마산도 "부시 아웃! 명박 아웃!" 구호를 외치며 성난 민심은 여지없이 불꽃으로 타올랐다. 창동거리엔 휴가철임에도 1백20여 촛불이 모여 국민건강주권과 독도영토주권을 지켜내기 위해 한마음이 됐다. 서울, 경기, 부산 등지의 탈법적이고 야만적인 촛불탄압 소식이 신문방송과 인터넷 등에 연일 보도되고 무고한 연행자 부상자가 속출하는 서글픈 대한민국! 피로써 쟁취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짓밟고 인권을 유린하는 MB독재에 분노한 남녀노소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민주성지 마산의 자존을 지켰다. 아고라경남, 안티이명박 깃발도 등장해 언론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족단위의 촛불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광우병쇠고기 문제가 바로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었다.

 

이날 촛불문화제도 여느 때와 같이 섹소폰 연주, 헌법제1조 율동, 당돌한 FTA 노래, 어린이들 노래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대 그리고 피켓팅 등 평화적인 문화행사 위주로 진행되었다. 경찰과의 마찰도 없었다. 취재나온 기자는 흥이 안난다며 다소 힘빠진 촛불집회를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아스팔트에 앉은 촛불시민들의 가슴마다엔 "부시 아웃! 명박 아웃!" 분노의 촛불을 켰다. 한 시민은 자유발언대에서 생활 속의 촛불을 켜자고 제안해 공감을 받았고, 또 한 시민은 미친소의 주범 부시의 한국방문을 규탄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영토주권 관련해서 미국과 일본의 음모를 규탄하는 지역시인의 독도시 낭송순서도 가져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갔다. 이어서 사회자의 서울상황 속보를 들으며 더욱 큰 촛불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끝으로 헌법제1조 율동을 함께 하며 마산촛불문화제는 밤 9시에 자리를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