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촛불문화제 다음 아고라경남 깃발 솟아오르다^^

2008. 7. 13. 06:17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MB의 촛불탄압에 열받아 마산도 창동거리에서 "미친소 반대, 전면 재협상, 명박심판"의 촛불을 켰다. 7월 12일 주말 저녁 서울, 부산, 경남  등 전국에서 촛불시민들은 게릴라성 호우와 열대야에 아랑곳없이 국민건강주권 수호를 위해 평화로운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마산에선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광장인 <아고라경남>의 깃발이 처음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행사 초반부터 아고라경남 회원들의 열띤 참여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수평적 네트워크인 아고라는 우리 사회의 각종 이슈를 네티즌들이 토론광장에 올려 의견을 주고받는 민주주의의 광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시민 자유발언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아고라회원들의 연설솜씨가 대단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왜 상인들의 장사가 안되는가에 대해서 한 회원은 대형마트 규제 무산과 잘못된 선거행태를 꼬집으며 3.15, 10.18의 민주성지 마산의 시민정신을 개탄하였다.

 

계속해서 여성, 청년, 노동자 등 시민들의 광우병쇠고기 자유발언과 유행가 민중가요 한곡조가 자발적으로 이어져 여느 촛불문화제와 달리 진지한 토론분위기가 넘쳐흘렀다. 비록 150여 촛불이었지만 날로 새롭고 의제도 다양화되었다. 특히 광우병 위험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왜 지금 미친소를 반대하는가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한 한 시민의 발언과 최근 MB의 언론장악 의도에 맞선 MBC, KBS, YTN 등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사수투쟁의 국민적 지지를 역설한 또 한 시민의 발언을 경청하며 촛불은 환호했다. 그리고 <헌법 제1조> 노래에 맞춘 신나는 율동을 함께 하며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또 길가던 시민도 동참해 "무조건" 노래를 흥겹게 춤추며 부르는 진풍경도 연출돼 웃음꽃이 만발했다. 오는 목요일 전국 동시다발 대규모 촛불집회를 공지하며 참석한 촛불시민들이 모두 일어나 어깨를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다함께 부르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