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6.15 경남본부 통일잔치 한마당에서^^

2008. 7. 25. 05:04우리의 소원은 통일/통일이좋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통일문화의 밤은 아름다웠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옆 잔디광장은 6.15선언과 10.4선언 펼침막을 내건 간이무대에서 마술공연, 섹소폰 연주, 율동, 희망새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치며 통일잔치 열기로 가득했다. 잔디광장 한켠엔 겨레의 염원을 담은 통일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7월 24일 창원의 밤을 수놓은 이날 행사는 6.15 경남본부 후원주점를 겸한 흥겨운 통일문화 한마당이었다. 열대야였지만 모처럼 반가운 얼굴들과 마주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빙 둘러앉아 한잔 술을 마셨다. 그동안 쉴새없이 달려온 숨가쁜 나날들을 잠시 접고 환담하며 웃는 모습들이 너무나 정겹게 다가왔다. 큰들, 희망새, 범민련 등 소중한 사람들도 만나게 돼 상봉의 장을 연상케 했다. 또 평소 지역의 행사장에서 마주치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촛불시민들과도 자리를 함께 하게 됐으니 정말 기쁜 날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함안에 볼 일이 있어 가기로 돼 있었는데 여기로 오길 참 잘했다.

 

6.15 경남본부 조영건 상임대표도 오랫만에 만나뵈었다. 또 박종훈 경남도교육위 부의장, 이종엽 창원시의원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민주노총, 전농, 전교조, 희망연대, 여성장애연대, 민주노동당, 진보연합, 통일촌, 민주공무원노조, 정보사회연구소, 김산가수 등등 관계자들도 이렇게 한자리에서 어울리게 돼 신나는 통일잔치였다. 내 딴엔 추억의 기념사진 한컷 남기느라 연거푸 디카 셔터를 눌렀다. 밤중이었지만 그런대로 나온 사진들을 다음블로그에 올리는 손놀림도 흥겨웁게 느껴진다. 이 밤이 지나고 내일이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야 할 사람들이 아닌가. 전쟁보다 평화를, 폭력보다 비폭력을 외치며 이 땅의 자주적 평화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하여 땀흘리는 지역의 일꾼들과 시민들이 대거 통일잔치 한마당에 달려와 준 덕분에 후원주점도 통일행사도 성황을 이루었다. 고르지 못한 날씨와 명박정부의 촛불탄압이 내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갈 길은 간다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경남 통일잔치 한마당에 함께 한 이 시간이 추억 속에 빛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