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 GS슈퍼마켓 입점저지 마산시민/상인 한목소리^^

2008. 6. 25. 06:41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외국자본의 유통시장 잠식과 국내 재벌기업의 대형마트 개점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중소자영업자의 허울뿐인 "사장님 성공신화"는 처참하게 깨진 지 오래다. 선거때면 단골공약이기도 한 재래시장 활성화, 대형마트 규제는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 빈 공약이 되었다. 지난 3월 11일 "대형마트 규제 전국대책위 구성과 중소상인 6백만 입법 청원운동"을 제안한 민주노동당의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이 생생하다. 그만큼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생존이 벼랑끝으로 내몰린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이곳 마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른바 슈퍼슈퍼마켓(SSM)이라 불리는 대형마트를 GS재벌기업에서 개점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GS슈퍼마켓 입점저지 마산시민대책위원회>를 시민/상인 공동으로 꾸리고, 영세상인 재래시장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떨쳐 나섰다. 6월 24일 오후 2시, 회원동 GS슈퍼마켓 앞에서 북마산시장 상인회, 마창유통협의회, 오동동상인회, 창동상인회 , 마산진보연합,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 시민 등 2백여명이 집결해 결사반대 집회를 개최하고, 회산다리께까지 가두행진을 펼쳐 언론과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유통도매상인들은 '인제 팔 데가 없다'며 분개했고, 동네슈퍼 구멍가게 상인들은 '이것밖에 없는데 잡아먹으려 든다'며 GS그룹의 대형마트 입점을 규탄했다. 시민대책위는 "재래시장, 영세상인들의 몰락은 실업문제, 빈곤문제 등 사회문제를 발생시키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은 마산시민의 혈세로 충당되어야 할 것이다. SSM의 문제가 영세상인, 재래시장상인의 문제를 넘어 지역의 문제, 시민전체의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마산시민 모두가 나서서 GS슈퍼마켓의 입점과 SSM진출을 저지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형마트 1개가 재래시장 7개를 무너뜨리고 동네슈퍼 3~4백개를 문닫게 만들 수 있다는 통계가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또 영업이익도 대부분 서울본사로 가져가니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였다. 마산의 경우 월영동, 내서 등지에 이미 GS대형마트가 진출해 있는데다 또 회원동에 들어서겠다 하니 중소상인들의 분노는 한층 더하기 마련이었다. 지자체, 시의회, 국회도 재래시장, 중소상인, 지역상권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