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슈퍼마켓에 중소상인 뿔났다
2008. 6. 25. 01:11ㆍ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슈퍼슈퍼마켓에 중소상인 뿔났다
북마산 철길시장에 나가 보았나
반찬거리 생필품 펼쳐 놓고
억센 삶 일구는 재래시장이여
작은 가게도 소중한 일터이련만
대기업에서 대형마트 연다면
동네 슈퍼들은 다 죽게 생겼네
고단한 얼굴들이 머리띠를 매고
GS슈퍼마켓 앞에서 외쳐대는
영세상인의 목소리를 들어보라
우리들은 먹고 살기 위해 모였다
진짜 너무 한다 대형마트들
이것밖에 없는데 잡아 먹으련가
우리 지역에서 돈이 돌고 돌아야
가뜩이나 힘든 경제가 살련만
이윤은 서울 본사로 가져간다지
피켓에 쓰여진 구호들 쟁쟁하게
내 귓가를 울리는 길 위에서
중소상인 재래시장 살려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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