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살기 위해 파업합니다

2008. 6. 17. 21:12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죽지 않고 살기 위해 파업합니다

 

 

과연 누가 물류대란을 불렀는가

합의안마저 지켜지지 않고

제도개선 대책조차 없는

미친 정부에 분노한 파업이여

 

조합원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모두 운행을 멈춘 시각

화물연대 노동자의 이야기를

듣자니 내 가슴 절절히 울려라

 

기름값이 운송료를 추월해 버려

차를 몰수록 적자인데다

몇 단계 거쳐 알선료를 떼이니

쌀값도 걸어갈 힘도 없다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에

내몰린 운수노동자의 삶이여

힘내시라고 지지글 봇물터지는

화물연대 노동자와 함께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