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불러도 그리운 이름이여

2008. 6. 15. 12:29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언제 불러도 그리운 이름이여

 

 

구산면 옥계로 수련회가는 길

나 태어난 바닷가 고향에

들어서니 옛 기억 새로워라

 

성묘다니던 저 산은 그대로고 

논길따라 들어서던 마을도

그때 그 자리에 남아 있건만

 

밤하늘에 뜬 달과 얘기나누며

귓전을 때리는 파도소리에

사무쳐오는 가슴을 적시는가

 

뿔뿔이 흩어진 친척들 애달파

오래도록 바윗돌에 앉아서

살가운 얼굴들을 그려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