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의 섬 한반도를 생각하며
2008. 6. 27. 17:48ㆍ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냉전의 섬 한반도를 생각하며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이라고
노래했던 김소월 시로
널리 알려진 그곳 냉각탑을
북미합의로 폭파하다니
지구촌이 들썩일 경사로세
멀고도 험난한 평화의 길에서
피의 대결을 삼가고 이룬
비핵화 소식에 마음설레이며
봄빛처럼 살아오는 희망을
내 가슴에 품는 기쁜 날이여
다만 왕따된 이 나라가 걱정돼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고
6.15선언 10.4선언 떠올리며
한시바삐 동북아시대 열어갈
통큰 걸음이 너무도 아쉽구나
길고 긴 냉전의 세월을 깨뜨려
핵전쟁의 먹구름을 거두는
영변원자로 해체의 결단이여
온누리에 타는 저 촛불처럼
우리 겨레의 꿈을 이루어다오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 문예의 길 4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끝은 기륭전자 정규직 (0) | 2008.07.04 |
---|---|
나두야 간다 촛불의 길로 달려간다 (0) | 2008.06.30 |
슈퍼슈퍼마켓에 중소상인 뿔났다 (0) | 2008.06.25 |
그들은 왜 건설기계를 멈췄는가 (0) | 2008.06.23 |
죽지 않고 살기 위해 파업합니다 (0) | 2008.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