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21주년 백만 촛불에 합류한 마산촛불문화제(4)^^

2008. 6. 11. 18:44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콩깍지"의 신명난 노래공연, 박영운 하동임 가수의 열정적 공연, 김지혜의 시낭송 등 순서가 끝나고 밤 9시 촛불대행진이 시작되었다. 창동- 불종거리- 어시장- 3.15탑- 자산동- 마산시청 코스로 1차선 도로를 따라 평화적으로 시가행진을 펼쳤다. 사회자의 선창에 맞춰 애국가, 아침이슬, 우리의 소원, 훌라송, 헌법제1조, 아리랑 등 노래를 부르며 쇠고기 재협상, 이명박 각성 등 구호를 외쳤다. 6.10항쟁 21주년 촛불행사의 노래도 구호도 너무나 순박하였다. 촛불과 피켓을 든 시민들은 쉼없이 목놓아 외쳤다. 연도의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촛불대열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날 가두행진 코스가 긴 것도 그렇지만 민심은 미친소 반대 촛불에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다. 이른바 6.10민주화 대행진이었다. 인근 창원에서 2천 촛불이 모였고 서울에서 70만 촛불이 모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국에서 백만 촛불 대행진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국민의 힘이 이긴다"는 촛불의 확신이 모두의 가슴을 채웠다. 불의와 독재에 항거한 마산의 저항정신이 촛불로 새롭게 타오르는 역사의 현장에서 나 자신도 거듭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