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촛불문화제 1천개 초가 동나다 (3)^^

2008. 6. 1. 01:59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주부들의 당돌한 FTA 노래였다. 개사곡에 맞춰 율동을 펼치는 모습에 시민들은 촛불을 흔들며 장단을 맞췄다. 마산 창동거리는 민심의 표출구였고 자유공간이었다. 폭력경찰들도 얼씬 못한 채 이날 토요일 밤은 깊어만 갔다. 이어서 기타공연, 노래패 공연, 고승하음악가 공연 등 전문음악인들의 격려공연이 계속되었다. 박노해 시에 곡을 붙인 고승하선생의 신곡도 발표돼 촛불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또 한 시민의 광우병 쇠고기 미친 정부를 풍자하는 시발표도 이어져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열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그리고 가톨릭농민회 실무자 한 분은 광우병 쇠고기의 위험성을 먹거리의 중요성과 연관시켜 세세하게 자유발언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저녁 7시에 시작된 마산 촛불문화제는 밤 9시가 다 되도록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었고 오가는 행인들과 상가 상인들도 구경하기에 바빴다. 민주시민정신의 표출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각양각색 피켓들에 쓰여진 국민의 요구는 고시철회, 협상무효, 국민이 이긴다, 명박퇴장 등이었는데 언론의 카메라 세례를 한몸에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