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찻집 <꽃피는 산골>로 나들이하다^^

2008. 5. 19. 16:14산행기/답사·산행·동문

 

 

 

 

 

 

 

 

 

 

 

 

 

 

 

 

 

 

 

 

마산고총동창회 동문가족 차모임 얘기가 나와서 저번 마산고교정의 찻자리 이후 준비중이다. 마침 박민철 한의원(39회)이 창녕 화왕산 아래 옥천계곡 옆에 2천평 규모의 전통찻집 <꽃피는 산골>(T. 055-521-5582)을 차렸다기에 진품명품 정성호선배(32회)와 늘봄가든 최명아여사와 함께 다녀왔다. 모두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터라 정선배의 다완이야기를 들으며 휴일 시외곽 도로를 달렸다. 창녕 옥천저수지 바로 아래 청련사 입구에 꽃피는 산골이란 안내판이 있었다. 마산에서 40분 거리로 보면 되겠다. 화왕산 줄기에 넉넉한 터를 마련해 박원장의 부인과 함께 정말 아름다운 찻집을 꾸며놓았다. 주차공간도 널찍해서 좋고 언덕배기에 공들여 지은 황토가옥에다 찻집 그리고 민박시설까지 두루 둘러보니 마음이 포근해졌다. 최여사는 수첩에 메모를 하며 세심하게 문화공간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늘봄가든>도 마산의 명소이고 문화를 결합한 넓은 공간이라 주인장과 대화가 술술 풀렸다. 여기 찻집은 저녁에 많이 찾는 편이라는데 낮에도 손님이 있었다. 햇차와 다식을 들며 차문화와 다완에 대한 얘기로 시작해 화왕산 자락의 빼어난 경관까지 화제가 만발했다. 좀 전에 된장마을에서 청국장과 동동주를 든 참이라 주인장이 정성껏 내놓은 햇차 맛이 향그러웠다. 사진도 좀 찍었는데 단연 최여사가 눈에 띈다. 주 1회 차 한잔 마시는 마산고동문가족 차모임을 제대로 추진하면 심신건강과 친목도모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저녁무렵 늘봄가든에서 조영민(50회) 사회야구단 멤버들 등 후배동문들과 조현계(24회) 수채화화가 , 최여사와 함께 의기투합되어 비내리는 늦봄의 밤에 술 한잔 나누며 얘기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