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류산 산행길에 오르고^^

2007. 4. 29. 12:20산행기/답사·산행·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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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경남대 평생교육관 마당에 동기들이 모였다. 매월 4째주 토요일의 정기산행인데 날씨가 여름이었다. 행사 일정이 겹친 동기들은 못 왔지만 차량 3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영농시작철이라 논엔 못자리물이 담겨 있었고, 어떤 논엔 보랏빛 자운영꽃이 만발했다. 친환경농법에 도움된다 하여 고성군에서 자운영심기를 권장했다 한다. 고성 거류산(570.5m) 등산로 입구인 엄홍길 기념관에 도착해 산행길에 올랐다.

 

산중에도 바람 한점 없이 더웠지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매력있는 산이었다. 정상까지 계속 올라가는 코스라 처음은 힘들었지만 중간중간 오솔길이 있어 맞춤한 등산로였다. 지도를 참고하며 일행을 따라가니 정상에서 쉬고 있었다. 밤중에 컴작업을 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낮은 산인데도 숨이 찼다. 하얀 쌀꽃이 많이 피어있었고, 바윗길에 철계단이 더러 있었다. 소가야왕의 산성 돌무더기 흔적이 뚜렷했다. 정상 봉우리에서 보면 사방이 훤히 트여 산성을 쌓아 지키기에 알맞은 요새이기도 했다. 하산길에 만난 논가에서 풀을 뜯는 흑염소와 무논의 개구리 그리고 삐삐풀 등이 정겹게 느껴졌다. 주말 산행으로 심신을 단련하는 일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