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 촉구 89주년 3.1절 기념대회^^

2008. 3. 2. 06:16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2008년 3월 1일 오전 11시 30분 창원 용지공원 경남항일기념탑 앞에서 89주년 3.1절 기념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마창진시민모임 주최로 지역별 할머니들을 모시고 이날을 기렸다. 새 정부 출범 후 갖는 첫 3.1절 행사로서 실용정부의 과거사 불문 운운하는 몰역사적 작태와 달리,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정부와 국회의 각성을 아울러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 자리에는 창원 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3.1운동의 민족사적 의의와 미완의 과제를 언급해 그날의 정신계승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경희 마창진시민모임 대표는 할머니들을 위로하며 명예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과 시민모임에 대한 관심을 당부해 모두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민주노총 이흥석 경남본부장은 1연맹 1할머니 후원운동을 전개하여 월1회 함께목욕 함께식사 등 사업을 소개하며, 일본의 사죄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에 힘을 쏟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노래패 철부지의 공연에서 울려퍼진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노래는 그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어서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어서 할머니들에게 위로의 꽃다발을 드리고 항일기념탑에 헌화하는 순서를 가졌다. 지역언론의 취재 열기도 상당했다. 본행사를 마치고 근처 설렁탕집으로 옮겨 할머니들과 함께 식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고 식사 후 북면 온천으로 목욕나들이를 떠났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고 한 말을 떠올리며 진정한 3.1정신의 계승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되새긴 소중한 기념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