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범국민행동의 날 마산시민대회 "부패정치 청산!"

2007. 12. 2. 03:0999%서민 희망찾기/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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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일 오후 3시, <2차 범국민행동의 날 마산시민대회>가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5백여 대오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마산에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가진 것은 배달호열사 추모집회 이후 처음이다. 닭장차와 정보과 경찰들 그리고 선관위 직원들이 대거 출동해 근래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하였다. 대선시기인지라 주최측도 선거법을 의식해 특정후보를 거론하지 않았고 또 평화적 집회의 기조를 유지했다. BBK 삼성 비리척결, 한미FTA 반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의 기치를 내걸고 노동자, 학생, 시민 등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대학노조, 마산일반노조, 수출공단산연노조, 마산시민주공무원노조, 경남도민일보노조, 마산수협노조, 마산청년회, 경남대학생회, 민주노동당 마산시의원 및 당원, 시민 등이 오동동 거리를 가득 메운 채 분노의 함성을 울렸다. <부패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규탄연설을 단위 대표자들이 속시원히 해줘 분노한 민심을 실감케 하였다. 또 대북공연, 노래공연이 집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냈다. 그리고 모처럼 시내에서 파도타기도 하며 행사의 역동성을 더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가족 단위로 어린이와 함께 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게 보였다. 취재 언론 또한 열기가 뜨거웠다.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블로그 기자를 비롯해 각 단체별 홍보팀이 연신 카메라를 눌러댔다. 경찰과 선관위도 예외가 아니었다. 본행사를 마치고 방송차량을 앞세운 채 플랑카드를 펼쳐들고 오동동- 어시장- 3.15탑- 경남데파트를 거쳐 마산시청까지 행진하였다. 연도에 선 시민들도 공감하는 분위기였는데, 한 시민은 "더 세게 외쳐라"며 재촉하기도 했다. 시청광장은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쳐 봉쇄중이라 인도에서 정리집회를 열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경남대 총학생회 당선자가 나와 교육현실을 질타하는 연설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무리 상징의식을 단위 대표자들이 나와 해주었는데 종이를 떼니 <부패정치 척결> 슬로건이었다. 이어 참석자들 모두가 소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2차 범국민행동의 날 마산시민대회>를 환호와 함께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