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노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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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는 뉘 가슴에 내리는가
봄비는 뉘 가슴에 내리는가 북소리처럼 천둥은 울고 번개는 번쩍거리며 가문 산천에 내리는 비 도롱뇽 알을 낳고 묵은 텃밭을 깨우는 새봄의 전령사가 봄비 아니랴 허한 가슴도 채우고 평화의 소녀상도 적시며 겨우내 한파에 움츠렸던 산들강이 어우러져 춤추는구나 국정농단에 갇혔던 ..
2018.03.04 -
아침에 김수영의 풀을 읽으며
아침에 김수영의 풀을 읽으며 요즘같이 추운 날엔 김수영의 풀 시가 문득 떠올라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읊어보는 심사여 내 마음 속의 그녀도 좋아하는 시 속의 풀은 민중이고 간절한 108배이고 국회 현관 앞 매서운 단..
2013.11.18 -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새벽달은 흐리고 또 하루가 시한폭탄처럼 째깍거린다 이 땅 사람들은 자살로 분신으로 안타까이 숨져가건만 눈물은 쉬 마르고 생활에 쫓긴다 함께 살자던 간절한 외침들 오늘 내일도 끊이지 않으련만 고개돌리는 무심한 이들 제 한몸 챙기기에 바쁜 야만의..
2012.01.17 -
갈 길 멀어도 함께 하리라
갈 길 멀어도 함께 하리라 한파 몰아치는 길 위에서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아 우리는 1% 부자가 아니라 살림걱정 나라걱정에 잠 못 이루는 서민들이다 자살로 실업자로 내몰리는 슬픈 땅 대한민국이여 이제 99% 국민이 나서네 경제는 파탄! 국정은 실패! 활활 타는 분노를 보라 하..
200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