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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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어시장 오늘만 같아라
마산 어시장 오늘만 같아라 항구도시 마산의 추억은 세월이 가도 새롭네 옛 선창가 뱃고동소리 아련히 들려오고 갈매기들 날으는 곳 우리 부모 땀흘려 일했던 그 바다에 깃든 회한이 되살아 나는가 오늘 어시장 축제 시장통 삶을 살필 겸 해서 횟집골목 찍고 건어물 상회 지나 상인회까..
2013.08.31 -
저도 둘레길을 걸으며
저도 둘레길을 걸으며 구산면 저도에 둘레길이 다 생겼구나 모처럼 가뿐하여라 싱그러운 바닷가 섬을 빙 둘러 천천히 홀로 여럿이 걸어가는 이 길 푸른 물결 치는 저 바다에 남모를 아픔 스몄건만 뉘라서 알랴 고깃배도 어장도 작은 논밭도 옛 추억을 다시 부르는가 세월의 흔적은 파도처럼 부딪쳐 부..
2011.05.23 -
푸른 바다에 스민 사랑이여
푸른 바다에 스민 사랑이여 휴일 마산 도심을 탈출해 바다가 보이는 저도로 61번 버스를 타고 가네 구산면에 접어들자 언뜻 내 가슴을 치는 고개여 아버님 상여 멨던 이 길 그때 창살에 갇힌 시인아 통일시 한 편에 2년형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고 훗날 옥계 고향 선산에서 어머님과 함께 절올린 그 바닷..
20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