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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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해당화 다시 피련만
그 섬에 해당화 다시 피련만 왠지 내 가슴이 저려오르네 신지도 섬마을 언덕에 내버려진 빈집을 보면서 30년 세월이 훌쩍 지났건만 떠나온 정을 못 잊어서 하얀 밤 지새우며 그려라 명사십리 해당화 피어 있던 그곳에서 가르친 학생들 이제는 어른이 되었을테지 황토밭 일구며 모질게 살은 부모 돌아..
2009.10.07 -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서암선생 대장간 전통체험 람사르총회 행사장에서 옛 중학교 제자를 만났네 80년 여름 해직되고 난 뒤 아득히 잊고 지냈건만 그때 학생이 나를 깨워라 유배지였다는 신지도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시절 빛고을의 함성 파도쳤지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아 선 자리는 다를지..
2008.10.29 -
지구별을 항해하는 블로거 되다
지구별을 항해하는 블로거 되다 내가 블로그를 처음 만난 건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삶의 시를 써내려갈 때였지 그러다가 디카를 구하고부터 지역 행사도 취재하고 사진과 글을 올리게 되었어 이웃블로거가 수백명이 됐고 블로그 컨프런스에도 해당화 닉네임으로 간다네 인구의 절반이 웹항해 떠나는..
200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