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4)
-
장작불에 콩을 삶는 풍경 하나
장작불에 콩을 삶는 풍경 하나 오랫만에 무쇠솥 보니 반갑네 합천 고향집에 김장하러 엄마한테 간 명자꽃 페이스북에 사진 여럿 올렸구나 내 살던 옛집 부엌에도 가마솥이 걸려 있었더랬건만 장작불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드는 풍경 하나 사라진 줄 알았더니 대나무숲 두르고 표고 키우는 그곳은 향수가 어렸어라 돌아보면 아픈 사연 많건만 화마를 딛고 지은 집 마당 한구석에서 달구어지는 저 무쇠솥이 당산나무처럼 정든 고향집을 지키고 있구나
2022.12.12 -
명자꽃 당신 꿈은 이루어지겠다
명자꽃 당신 꿈은 이루어지겠다 아침에 나란히 누워서 명자꽃이 하는 말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지?" 해당화 시인 하는 말 "별 걱정을 조금만 기다려" 그러다가 문득 합천 농사꾼의 딸답게 꺼내 놓은 구상은 올 추석에 차례상 차린 옥계 바닷가 고향 산언덕에 집을 짓고 만평 땅을 사서 그..
2014.12.01 -
황매산 봄산행 바위벼랑길 아찔해^^
겨울 지나고 오랫만에 봄 산행길에 올랐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 24회)의 4월 네째주 일요일 합천 황매산(1108m) 정기산행이었다. 황매산 주차장- 영암사- 국사당- 순결바위- 모산재(767m)- 철쭉군락지- 천황재- 감암산(828m)- 칠성바위- 누룩덤- 중촌리 대기마을 코스를 4시간여 동안 걷고 오르고 ..
2011.04.25 -
합천 초행길에서 내가 보고 느낀 것은^^
8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제, 경남 <합천댐 상류>에 위치한 봉산면을 찾아서 후배 둘과 동행케 되었다. 거창과 인접한 그곳은 후배의 고향이기도 한지라 답사삼아 차에 올랐다. 마산시내를 벗어나 들판길을 달리니 푸른 산이 한눈에 안겨오고 익어가는 벼논이 정겹게 다가왔다. 모처럼 가슴..
200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