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7)
-
한가윗날 자신을 돌아보며
한가윗날 자신을 돌아보며 창동에 온 지 석 달째다 옥탑방같은 5층에 잠시 머물며 시 쓰고 창동예술촌 이모저모 지역사회 행사를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 포스팅한다 옛 동네 고양이들에게 먹이도 갖다 주며 왔다갔다 보낸 날들 프리랜서 원고료가 시집만큼 도움돼 해묵은 통장을 살려 한..
2012.09.30 -
유랑민으로 하루를 살아도
유랑민으로 하루를 살아도 창동에 둥지를 틀고 유랑 한 달 남짓 시인은 자유롭다 프리랜서 업무 이제 막 끝나가고 신문 잡지 책 세심히 읽으며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큰비가 잦은 만큼 요놈 세상도 불안정하지만 첫 마음이 소중하다 더불어삶을 찾는 민중의 열망이 가슴 속에 활활 타오..
2012.08.24 -
블로그명함에 깃들인 사연
블로그명함에 깃들인 사연 다음에서 명함 한 통 택배로 내려왔네 우수블로그 해당화 프리랜서인 나에게는 소중한 증명서고 취재하기도 편하지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는지 뛰어봐야 알겠지만 폭설 폭우 구제역을 다 겪은 4월에야 도착한 블로그명함 아픈 몸 낫기만 하면 봄기운 무르익는 내 ..
2011.04.01 -
산호공원에서 무학산 보며
산호공원에서 무학산 보며 폭염 속 항구도시 마산 거리를 걷다 보니 바람 한 점 그늘 하나 소중한 줄 내 알겠네 창동 골목 복희집에서 팥빙수를 사 먹고 총동창회 사무국에를 들러 산 잡지를 보며 순창 강천산 정기산행 자료를 찾는 오후 프리랜서의 하루 하루 원고 일감 아쉬워라 11번째 시집을 펴낼..
2010.08.07 -
눈물의 50% 세일을 뉘가 알랴
눈물의 50% 세일을 뉘가 알랴 웬걸 발에 물집이 다 생기고 사람들 만나랴 사진 찍으랴 글 쓰랴 프리랜서의 하루는 장마철 더위도 잊었노라 오늘 낮에 마산 어시장 입구 중학교 동기 녀석 서바이벌 점포에 들렀더니 50% 세일이라고 큼지막히 써 붙여 놓았데 무학산 자락에서 농장 하던 덩치 큰 그 친구는 ..
2010.07.07 -
어제의 한 걸음이 오늘을 만들었을 뿐
어제의 한 걸음이 오늘을 만들었을 뿐 처서 지나 바람 선선한데 벼들이 여물어가듯 나의 삶도 익어가는가 쭉정이는 버리고 알갱이를 챙기며 마음 다지고 새 길을 찾아 떠나볼꺼나 불안정노동이 판치는 세상 다시 첫 발을 내딛어 도전하는 셈치고 말이지 하얀 밤 지새우는 날 많은 프리랜서를 선언하..
2008.08.24 -
지리산 계곡이 그리워지는 날
지리산 계곡이 그리워지는 날 이른 아침부터 땀이 흐르는 폭염의 날씨 며칠째인가 훌훌 털고 쉬었으면 좋으련만 허나 도시살이란 강행군이지 남 일할 때 게으름피다간 삶에서 낙오되기 십상일 터 한낮에 폰을 걸고 사람만나러 뛰어다니고 저녁이 되면 모임에 나가 술 한잔 나누네 그러다 웹항해의 키..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