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의 거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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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신부를 가슴에 묻으며
김영식 신부를 가슴에 묻으며 어언 30여년 전 김신부와 투쟁의 거리에서 군부독재 저지선을 뚫으며 6월항쟁 플랑카드를 앞세워 짱돌로 폭력경찰과 맞선 그날 기억이 되살아 오는구나 투옥과 고문 그리고 안기부의 감시 속에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물결치는 세상을 위하여 예..
2019.10.22 -
빗 속의 창동 거리를 거닐며
빗 속의 창동 거리를 거닐며 오랫만에 봄비가 내리는 날 창동 상상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르는 풍경 하나 구사대 폭력에 맞서 여기서 선전전을 펼쳤던 수출자유지역 여성노동자 대학생들과 연대해 모금활동도 벌였던 곳 투쟁의 거리가 창동이다 요즘 미투 열풍보다 문학을 철학을 다방에..
2018.02.28 -
다시 겨울 속의 봄을 부르며
다시 겨울 속의 봄을 부르며 은행잎을 밟고 가는 것도 내겐 아픔이었음을 하물며 투쟁의 그 거리 창동 자정 넘은 시각 호젓이 걸으며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민중시인한테야 아픔 없이는 사랑도 분노도 촛불도 타오르지 않아라 고단한 노동의 하루가 무심히 흘러가도 반드시 찾아오리라..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