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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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추억은 내 가슴 속에
골목길 추억은 내 가슴 속에 창동 어갈비 골목이라고 기억들 하고 있는가 70년대 중반 그 시절 고등어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며 문학을 사랑을 이야기하던 우리 한창 젊을 때 시국담은 못 꺼내고 비내리는 밤에 친구끼리 우정을 나눴던 지금 족발골목 말이야 대학생은 안보이고 팟캐스트 ..
2018.03.28 -
부산행 버스 낙동강을 지나며
부산행 버스 낙동강을 지나며 그때는 탈출하고 싶었지 박정희 유신독재 숨막히던 부산땅에서 반란의 땅 전라도로 자원발령을 신청했더랬지 부산대 사대 국어교육과 졸업논문이란 게 유랑민의 삶을 노래한 청산별곡이었지 정지용 김수영 시를 무척 좋아했지만 으례껏 통과의례였지 그 ..
2013.05.23 -
대학가의 달은 슬픔에 젖고
대학가의 달은 슬픔에 젖고 오랫만에 대학가에 갔네 신마산 댓거리 앞은 인문 사회과학 서점인 우리시대도 사라졌고 막걸리를 마시며 토론하고 민중가요를 부르던 해방촌 골목도 없구나 문학청년들 얼굴 찾기가 옛날 같지 않은 요즘 먹고 마시고 노는 유흥가가 돼 버린 이곳 시..
2011.12.13 -
마산역에 깃들인 추억에게
마산역에 깃들인 추억에게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도 있지 내 가슴 설레던 오랜 기다림의 추억 마산역에 고스란히 남아 애달픈 사랑처럼 알알이 맺혀 있구나 부산까지 통학하였던 새벽기차는 지금도 기적소리 울리며 철로를 달리고 있겠지 입영열차는 아프게 전방으로 달렸고 광주 마산을 ..
201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