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하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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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한 표! 밝혀라 촛불!
모여라 한 표! 밝혀라 촛불! 한 표!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오래 빼앗겨 지냈던 주권을 찾아서 6.4 지방선거 일곱 개 기표를 하고 나서는 길 촛불 하나 켜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 성난 민심이 사무쳐 와서일까 한 표 한 표가 슬픔을 넘어 분노를 넘어 사람사는 세상을 찾아가야겠지 또 다시 ..
2014.06.04 -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 말자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 말자 입춘날 영하의 날씨 내 몸도 마음도 춥게만 느껴지는가 웬 내란음모? 80년 전두환때와 유신독재때와 달라지지 않았구나 서민들 삶은 더 팍팍해졌건만 희망의 정치는 간데없고 공안탄압이 날뛰는가 언땅을 갈아엎으며 농사지을 채비란 바로 오늘이니 팍팍..
2014.02.05 -
한 해를 떠나보내는 내 마음
한 해를 떠나보내는 내 마음 이렇게 해넘이를 맞는가 내 13번째 시집도 긴급조치 9호 재심도 성당 영세도 갑오년 새날에 빛을 보게 되겠구나 기다림이 무언지 이제 알 것 같은 오늘 한기도는 방 시린 추위처럼 내 가슴에 와 닿네 올 겨울을' 무난히 넘겨야 다시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것인..
2013.12.30 -
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네
그 꽃은 우리를 위해 핀다네 찬서리 눈보라 다 이기고 산에 들에 피어난 들꽃을 보라 짓밟히고 꺾일지라도 끝내 살아 우리 곁으로 돌아온 아름다운 희망이여 깊이 깊이 대지에 뿌리내려 힘을 키웠던 민중의 꽃이여 돌 우에도 담벼락에도 그늘진 삶에도 싹을 틔워 끈질기게 핀 우리의 사..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