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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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이 왠지 그리워
더불어숲이 왠지 그리워 초록빛깔 숲속엔 뻐꾸기가 아련한 향수를 부르고 호두나무 위엔 청설모가 오랫만에 보이는구나 입하 지나고 이맘때면 만날고개에서 서원곡으로 무학산 둘레길 한바퀴 산행길 나서곤 했더랬지 회원골 산중에도 그린벨트 나무들 베고 농장 만드느라 칡꽃도 동백꽃도 보리수열매도 사라져 씁슬한 기분이더라 대나무숲 은행나무숲 우거진 작은 계곡가에도 미니골프장 들어서면 저 다람쥐도 길냥이도 다시 거처를 옮겨야 할 판 텃새도 까마귀도 딴곳으로 날아들 가겠지 오래 된 호두나문들 제 자리를 지켜낼려나 개발제한구역마저 임야를 사고팔고 투기판이 된 오늘에사 초록빛깔 숲속의 뭇 생명 소중한 줄 새삼 깨우치노라
2021.05.28 -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 둘레길 걷는 재미란? ^^
오붓하게 단둘이서 걸어보는 오솔길같은 둘레길에서 맛보는 운치란 향기로운 숲과 느림의 미학이었다 둘레길이란 쉬엄쉬엄 걷는 산책길이다. 여럿보다 둘이 일요일 오후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로 가뿐한 마음으로 걸어보니 재미가 유달랐다. 숲속 산길에 핀 야생초와 나무들을 발견하..
2017.08.13 -
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산에서 하루를 보내며 달천계곡 물소리 내 가슴에 와 닿아라 초록빛깔 산빛을 담아 언제나 쉬임없이 흘러가는 생명의 물 물안개 피고 멧새 우는 맑은 계곡에 앉아 술 한잔 나눠 마시니 산들강 사람 어우러진 더불어삶을 깨쳐 내 마음 새로워지네
201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