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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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이 왠지 그리워
더불어숲이 왠지 그리워 초록빛깔 숲속엔 뻐꾸기가 아련한 향수를 부르고 호두나무 위엔 청설모가 오랫만에 보이는구나 입하 지나고 이맘때면 만날고개에서 서원곡으로 무학산 둘레길 한바퀴 산행길 나서곤 했더랬지 회원골 산중에도 그린벨트 나무들 베고 농장 만드느라 칡꽃도 동백꽃도 보리수열매도 사라져 씁슬한 기분이더라 대나무숲 은행나무숲 우거진 작은 계곡가에도 미니골프장 들어서면 저 다람쥐도 길냥이도 다시 거처를 옮겨야 할 판 텃새도 까마귀도 딴곳으로 날아들 가겠지 오래 된 호두나문들 제 자리를 지켜낼려나 개발제한구역마저 임야를 사고팔고 투기판이 된 오늘에사 초록빛깔 숲속의 뭇 생명 소중한 줄 새삼 깨우치노라
2021.05.28 -
산중 텃밭에 가을비는 내리고
산중 텃밭에 가을비는 내리고 가을비가 소리치며 내리는 회원골 오두막집 텃밭 바라보기만 해도 좋아라 숲에서 까치 까마귀 같이 울어쌓던 산중살이에서 자급자족 상추 배추 쑥갓 파 남새들이 탈없이 잘 자라주니 고마워라 호두나무 토토리나무 위엔 청설모가 가지를 타고 뛰어다니고 ..
2017.10.12 -
다시 가을, 살아봐야겠습니다
다시 가을, 살아봐야겠습니다 회원골 낡은 오두막집에도 가을이 찾아왔네요 작은 계곡엔 청설모가 물 먹으러 들렀고요 무학산 하늘가엔 뭉게구름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창원에서 7,8,9 노동자대투쟁 기념 문화행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긴팔 옷을 입고 산길을 내려오느라니 절로 몸..
201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