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해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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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와 나는 하나다란 심정으로
동지와 나는 하나다란 심정으로 우린 기억한다 과로사로 숨져간 택배노동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일상 잇따르는 비극 앞에서 어찌 외면만 할 수 있으랴 택배없는 날도 쉬지 못한 채 모두가 잠든 새벽 문 앞에 로켓배송을 하는 쿠팡노동자 고된 하루의 노동일을 과연 그 누가 알아 주랴 집사람도 매번 이용하는데 대우가 이럴 줄이야 우린 모르고 지내왔구나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자본은 재계서열 45위 고객 2천만 매출 7.6조 영업이익 1940억 TV 쇼핑몰을 앞지르는 공격경영 최대실적이라건만 폭염 속에 구슬땀 흘린 노동자를 홀대한단 말인가 노조조끼 입고 일하는 택배노조가 달갑지 않은 건가 한달 넘게 배송일 못하게 노동탄압을 한단 말인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쿠팡본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여는 쿠팡지회 노동자들..
2023.08.18 -
꽃시샘바람 추위 속에서
<여는 시> 꽃시샘바람 추위 속에서 어디 꽃샘추위뿐이랴 봄시샘하는 세찬 눈보라보다 더 춥고 시린 소식들 들려오더라 STX조선소 GM노동자 집단해고 당하고 중소상인들 빚은 늘어가고 고향땅을 지키는 농민들 쌀농사 한숨짓고 도시 서민들 반토막 재개발에 쫓겨나는 판 청년들은 N포..
2018.03.21 -
우리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우리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장마철 폭우 속에서도 긴 농성은 이어져 탈법 자본철수 외자기업을 규탄하네 교활한 제이티정밀 헐값 매각으로 시티즌 노동자 피땀을 강도질한 사기극에 어찌 분노치 않으랴 연대집회 시위 끝없고 마침내 일본 원정 투쟁길에 오른 한국 노동자 동지들 저 외국자본의 횡포..
201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