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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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우주를 깨치며
내 안의 우주를 깨치며 나락 한 알 속에도 우주가 있듯 한 사람 속에도 뭇 생명과 관계맺은 삼라만상이 살아 숨쉬거늘 우리가 몸담은 지구별에 해와 달 산 들 강 바다 새 물고기 짐승 산천초목 소중한 줄 모른다면 기후위기 재앙을 어찌 극복할까 환경 생명 평화를 노래하는 문화예술인들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시민들 4대강은 흘러야 하듯 내 안의 우주를 살리는 길 아니랴 늦깎이로 깨치노라
2023.01.24 -
와서 함께 외쳐 주십시오
와서 함께 외쳐 주십시오 지구별의 기후위기로 2초에 1종씩 멸종 이윤보다 생명 기후재난 걱정없이 꿈꾸고 싶어요 탈원전 탈석탄을 외치는 9.24 기후정의 행동에 이제 청소년들도 종교인들도 노동자 시민들도 떨쳐 나선 글로벌기후파업 반 기후정의 정권에서 무슨 미래가 있을까 윤석열 퇴진하란 구호가 서울에서 부산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기후위기 시대 희망은 세상을 함께 바꾸는 것이다는 대기과학자의 메시지가 내 가슴을 두드린다 부정의한 기후위기는 노동현장의 위기라는 것 함께 행진하는 오늘 사랑하는 것들을 지킬 마지막 시간이어라
2022.09.24 -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에서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에서 지구별이 위태롭단다 탐욕스런 자본이 이기적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위기 앞에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에선 이상기후 환경재앙 코로나 조류독감 하나 없이 약자에게 더 가혹한 기후위기란 없지 죽고 사는 문제가 환경이란 걸 일찌기 깨달았지 주남저수지 붕어떼가 어병에 죽은 것도 또 조류독감이 번지는 것도 아마존 밀림이 줄고 빙하가 녹는 것도 대자연의 역습이거늘 지구촌 뭇 생명을 해치는 원전 석탄 발전 숲을 마구 베는 토건족들 성장론에 숨쉬기도 힘들지 기후환경회의란 것도 선진국 개도국 동상이몽에 탄소중립도 허구야 피할 수 없는 지구별의 재앙이란다
2021.11.02 -
저 풀꽃들에게 말을 걸다
저 풀꽃들에게 말을 걸다 회원골 산중 텃밭가 작은 풀꽃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암자 석불상보다 약수터 산신각보다 내 눈길을 끄는 지구별의 여린 생명들 새봄에 깨어났다 냉이 쑥 엉겅퀴 돌나물 민들레 질경이 노동의 대지 위에 기지개를 켰다 그 누가 돌보지 않아도 흙 속에서 ..
2019.03.05 -
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이유
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이유 새벽에 돌아오며 만난 초승달은 왠지 슬프다 허물어지기 직전인 빈 집들엔 어느 누가 살다가 떠나갔길래 나무랑 텃밭이랑 덩그러니 그 자리에서 지키고 있는가 굳게 닫힌 문 밤고양이만 살금살금 찾아들까 오랜 동네사람들 재개발땜에 정든 집을 버리..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