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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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진보대통령이 필요해
지금은 진보대통령이 필요해 찬바람에 손시린 거리 노란 은행잎들 우수수 흩날리더니 저 나무 위 까치집에도 겨울이 닥쳤구나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눈길을 주다가 문득 서민의 삶이 저처럼 위태롭다는 생각이 들더라 좀 있으면 나아질까 희망도 그만 모두 힘들다고 말하지 부정부패 비..
2012.11.21 -
내 발길도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 지 오래 오늘은 가을비가 내렸다 함께 맞는 비는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보며 갈 길을 갈 때 어울리는 말이다 우리시대의 아픔인 양 내 발에 밟히는 은행잎 하나 둘 셋 대북삐라소동 비정규직 철탑농성 밀양송전탑 반대 전국 곳곳이 아슬아슬하게 내딛는 ..
2012.10.23 -
저렇게 마지막 힘을 다해서
저렇게 마지막 힘을 다해서 12월의 마지막 단풍잎 오고가는 사람들 가슴을 물들이는가 타오르는 그리움처럼 빛을 발하는 얼굴 애달픈 사랑이려니 누군가를 오래 기다려 서성댈 창원역에 초겨울 달은 밝구나 은행잎은 져도 내년에 또 다시 피어나리 한결같은 희망으로 다들 바쁘..
2011.12.05 -
내 가슴에 내리는 비
내 가슴에 내리는 비 밤새 비는 내리고 거리엔 은행잎 아픔처럼 흩날려 있네 내 부르고 싶은 이름들 저 멀리까지 들리려나 혼자의 힘은 약해 사람세상을 찾아가는 길은 함께 가야 돼 술 한잔을 마셔도 희망을 위하여 건배하며 잔을 부딪쳐야지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들을 적시는 가을비 단비였으면 ..
2011.10.22 -
블로그와 함께 이 겨울을
블로그와 함께 이 겨울을 은행잎이 또 한차례 지고 첫 눈이 쏟아져도 블로거는 한길을 가네 호젓한 시간에 단 둘이 마주앉아 얘기하며 때로 밤을 밝혔더댔지 블로그 강좌에 가 보면 더러 이웃도 만나 관심사를 나누곤 했어 어느새 일상이 돼 버린 웹2.0 시대 보배여 소통하고 공유하리라
2009.11.26 -
내 가슴에 첫 눈은 내리고
내 가슴에 첫 눈은 내리고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 은행잎 바싹 마르고 찬바람은 온몸을 쳐라 들녘은 텅 비어 버렸고 사람들은 겨울채비로 발걸음 바삐 움직이네 오늘 여의도에선 5만명 공무원 교사 공공부문 노동자들 총궐기했다지 황테너와 만나 시노래를 만들며 보낸 주말 오후 까치집도 내 이웃같..
200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