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8)
-
블로그북 시집 <새벽달>을 펴 내며^^
새벽달 유동렬 시집 새벽달.pdf 안도현 시인은 절필을 선언했지만, 나는 또 다시 13번째 시집을 준비한다. 시 한 편 문학의 역할이 소중한 시대라 생각하기에... <새벽달>은 밤새워 써 내려간 유신세대였던 나의 기록이다. 우리시대가 함께 풀어야 할 사안들도 적지 않다. 1부 유랑, 2부 ..
2013.07.09 -
블로그북 시집 <유랑>을 펴 내며^^
유랑 유동렬 시집 유랑.pdf 지난 여름 12번째 시집을 출판하고 틈틈이 써 둔 시편들을 또 한 권의 블로그북 시집 <유랑>으로 묶어 둔다. 도시살이 안정된 거처도 없이 유랑하는 시인이 보고 느낀 바를 시로 표현한 것들이다. 특히 대선 전후의 민중의 삶과 투쟁 그리고 진보당 이야기 또..
2013.03.27 -
입춘 지나 비오는 밤에
입춘 지나 비오는 밤에 훌쩍 떠나고 싶건만 망설이는 마산역 아직도 채 내려놓지 못한 짐이 있는가 법정 스님처럼 무소유로 살면 되거늘 끊지 못할 무슨 인연이 남았길래 호젓이 떠날 맘 채비가 안됐단 말이냐 떠돌다가 어느 길에서 잠이 든들 이 산하의 한줌 흙이요 넋이니 산이든 강이..
2013.02.05 -
흰눈 속에 핀 홍매화처럼
흰눈 속에 핀 홍매화처럼 마땅한 거처도 없이 떠돈 유랑 6개월 창동 시내에서 행사장엘 두루 다니며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며 보낸 시간이 꽤 됐다 시집이 좀 남았고 이제 딴 곳으로 떠나야 할 때 빈 속에 마신 술에 비틀거리는 도시 시인은 아프다 어데 호젓한 곳 발품을 팔아 찾아나..
2013.01.19 -
제비산에 깃든 추억 있다면
제비산에 깃든 추억 있다면 저물무렵 육호광장에서 제비산으로 올랐다가 눈덮인 무학산을 목에 건 카메라에 담으며 옛 추억에 젖었다네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 살림의 흔적은 꼬불꼬불한 산동네 골목길 낡은 슬레트집들에 한처럼 서렸구나 민중의 문학을 꿈꾸며 북마산 회산다리로 해서..
2012.12.15 -
시인의 흔적을 시로 남기며
시인의 흔적을 시로 남기며 허리에 파스 한 장 붙이고서 눕다 배낭이 무거운 탓인가 도심 속 유랑 중 빌딩에서 모텔로 시인 거처를 옮기고 침대에 잠시 쉬니 어깨 허리 모두 아픈갑다 깊은 산에서 비박하듯 침낭 하나로 겨울을 버텼댔는데 이제 조금 낫다 지금도 고공철탑에서 국회 담벼..
2012.11.30 -
같이 가야지 내 마음같은 후보
같이 가야지 내 마음같은 후보 국화주 마시고 누웠다가 얼핏 눈을 뜨니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진다 주말 행사는 파이다 한밤중에 컴 작업 하며 블로그 페이스북에 사진 글을 올리면 시인의 하루가 간다 12월 대선에서 한몫해야지요 라고 댓글을 다는 고마운 페친 오프라인은 어려워도 필..
2012.10.27 -
유랑민으로 하루를 살아도
유랑민으로 하루를 살아도 창동에 둥지를 틀고 유랑 한 달 남짓 시인은 자유롭다 프리랜서 업무 이제 막 끝나가고 신문 잡지 책 세심히 읽으며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큰비가 잦은 만큼 요놈 세상도 불안정하지만 첫 마음이 소중하다 더불어삶을 찾는 민중의 열망이 가슴 속에 활활 타오..
201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