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기도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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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청룡의 해 달력이 귀하네 인쇄비도 다 올랐으니 세밑 나눔도 인색하구나 살아남기 위하여 투쟁하는 빈곤철폐 달력 한장 내 맘에 쏙 드는 해넘이 새해는 더 어려워질 텐데 시민사회 예산도 깎여 맨몸으로 부딪치라는가 겨울 속의 탄핵의 봄이여 촛불항쟁 시국미사 투쟁은 나의 힘이어라
2023.12.29 -
정의구현사제단 시국기도회에서
정의구현사제단 시국기도회에서 나는 여기 시국기도회 왔는데 그대들은 어디 있는가 87년 노동자투쟁의 현장 어언 36년 세월이구나 창원대로에서 상남동을 거쳐 사파성당까지 달려온 우리 젊은 날의 투혼이여 마창노련 경대협 연대투쟁의 불길 치솟았던 그 거리들이 새로워라 강산이 몇 차례나 바뀐 지금 먼저 떠나간 동지들 얼굴이 어른거리는 곳 10년 전 4대강은 흘러야 한다는 시국미사가 기억나는 곳 서울에서 먼길 달려온 김성진 페친도 만나 반갑고 오랫만에 지역사회 시민단체 인사들 신자들 인사나누니 기쁘더라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탄핵! 정의구현사제단의 외침은 하늘의 목소리였어라 성난 민심이 천심이었어라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시국기도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 없다는 백만촛..
2023.11.28 -
길 위의 신부에게 평화의 인사를
길 위의 신부에게 평화의 인사를 창동 시국미사에서 만난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 서각 작품 하나 무슨 뜻일까 생각에 잠기네 강정마을에서 소성리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고통이 소리치는 곳이면 그 어디든 달려갔던 우리시대의 작은 예수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들의 어리석은 탐욕을 꾸짖는 일갈이런가 끝이 안보였던 창동사거리 윤석열 퇴진 시국기도회 단상에서 지팡이를 짚고 앉은 정의구현사제단의 한 사제 가까이서 처음 뵜지만 왠지 가슴 뭉클해지더라 신자들과 기념사진 한컷 찍고 다시 길을 떠나야 했던 그의 발걸음은 가벼웠을까 지금이 은총의 때라는 광야의 소리가 내 귓가에 쟁쟁했던 마산 창동 시국미사 길 위의 신부에게 평화의 인사를 나누어라
2023.04.26 -
마산 창동 천주교 사제단 시국미사^^
사제들의 정의 평화 행동이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시국기도회"를 박근혜 탄핵 촛불 이후 마산 창동에 이렇게 많은 촛불대열이 모인 일은 실로 오랫만이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비대위의 시국기도회 미사는 자못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대에 탄생한 사제들의 정의 평화 행동이 2023년 4월 17일 저녁엔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게 되었다. 사제단, 수녀, 신자, 시민 등 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국미사는 언론, 유튜브, SNS 등 언론의 관심도도 높았다. 민주화의 성지 마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하였다. 사제단은 암울한 시대에 진실을 외쳐야 한다며 현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지적하며 민주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였다. 종이피켓을 든 시..
2023.04.18 -
민중의 예수는 어디에 있을까
민중의 예수는 어디에 있을까 최후의 만찬에 담긴 뜻은 고난을 기억하라는 것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누며 예수의 삶 죽음 부활을 묵상하는 신앙공동체 성전을 박치고 나와 거리에서 예배를 올리는 목사들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들 억울한 죽음들을 위한 고난받는 이들을 위한 시국기도회에 두손모으노라 촛불밥차가 촛불다방이 한파를 녹일 수 있다는 것 밥상공동체의 사랑이 아니랴 가난한 자의 복음을 가장 낮은 곳에서 실천하는 신앙인이 그리워지는 날 소박한 스케치에서 민중의 예수를 만나노라
2023.01.09 -
또한 빗 속의 사제들과 함께
또한 빗 속의 사제들과 함께 어제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찬비를 맞으며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평화를 빕니다" 서로들 인사나누고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었던 풍경 앞에 난 성호경를 그었다 천주교 사제의 양심으로 물대포를 직사로 쏜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며 "유신부활 절대 안돼!" ..
20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