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풍경(4)
-
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까요
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까요 봄날 하동 처가에 간 이형은 밭에 베어낸 지 30년 넘은 뽕나무 그루터기에서 귀한 상황버섯을 채취했다며 복받은 날이라는데 보수정당 그들의 뿌리는 민심을 거스를 정도로 어찌하여 캐도 캐도 끝없을까 친일청산 독재청산을 못 다한 자업자득이런가 대통령이 이 지경이고 영부인이 저 지경이고 여당이 개판인데도 빨간 색을 또 다시 찍는 낙동강벨트 양산 김두관 부산 노정현은 왜 패배를 맛보아야 했나 정권 심판 승리의 날에 부산 경남의 슬픈 풍경이 머릿 속을 떠돈다 잘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며 긴 호흡으로 바라볼까 오늘의 이 아픔을 잊지 말자 남북이 갈라지고 동서로 나뉘어진 이 나라 안타까울 뿐이런가 내 고장 마산이 확 뒤비진다고 기대하는 사람이 잘못일까 얼굴 마주보며 사는 이웃들 진보 보수 ..
2024.04.13 -
요즘 장사 어떠냐 묻지 마라
요즘 장사 어떠냐 묻지 마라 은행잎이 물들기 시작하는 마산 시내 중심상가 빈 점포를 지나노라면 왠지 씁쓸해져라 쉼없이 장사를 해도 적자 안해도 적자라니 문닫는 슬픈 풍경들 언제나 끝이 날까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시대 노동자 농민 청년 봉급쟁이 할 것 없이 주머니가 비었다니 경기좋을 때란 옛날이지 재료값 인건비 공과금 점포세 맞추기도 빠듯한 형편이라는구나 650만 자영업자 부채는 숨돌릴 틈이 없다지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가정도 지역사회도 폭격맞은 폐허로 변하지 말로만 민생경제 우리가 기댈 진심의 정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우크라 중동 전쟁통에 물가고는 더 심해져 가건만 한중 한러 남북관계마저 단절되는 신냉전 탓에 수출입 교역도 차단되면 장사는 둘째치고 나라가 절딴날 지경이라지 바뀌지 않을 국정기조 성난 민심은..
2023.10.18 -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나는 왜 잊혀지지 않지 송홧가루 날리는 봄날에 울산대교 난간 위 모녀의 슬픈 풍경이 "사는 게 힘들다" 그 말만을 되풀이하며 뛰어내리려 하였던 우리시대의 자화상이 대못처럼 가슴에 박힌다 30대 10대 모녀에게 과연 그 누가 헬조선을 떠안겼나 가난을 빚..
2019.05.08 -
벚꽃이 지기 전에 만난 페벗들^^
벚꽃이 다 지기 전에 창원대 벚꽃 반가운 풍경과 경남도청 벚꽃 슬픈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새벽부터 봄비가 꽤 쏟아진다. 이제 벚꽃도 다 떨어지겠다. 어제 오후 창원에 갔다가 벚꽃이 지기 전에 창원대학교 사과대 벚꽃길과 기숙사 연못가 풍경을 운좋게 카메라에 담았다. 요즘 ..
201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