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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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냉이꽃이 피었구나 저기 길모퉁이 여리고 고운 봄꽃 작은 생명에도 기쁨의 몸짓 어려 일어서는 새힘 보란 듯 흔들거리며 밤새 통증에 시달켜 느린걸음 걷는 시인을 깨우치는가 10년 전쯤에 앓았던 중이염 다시 도져 귀 뺨 이빨 목까지 아픔은 계속됐으니 없이 사는 이들에게 ..
2011.04.03 -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시집 표지^^
시집 표지 앞면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유동렬 시집 열한번째 시집 표지 뒷면 인연 닿는 대로 써 내려간 시편들을 세상에 보내며 새로운 출발을 기약한다. 빈 손으로 다시 일어서는 개척자의 심정으로 길을 떠나야 한다. 160여편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펴내자니 가슴이 떨린다. 화살은 이제 시..
2010.10.06 -
문수 스님 소신공양을 접하고
문수 스님 소신공양을 접하고 어제 바다의 날 기념차 토론회를 마치고 마산만 등대 앞 횟집에서 밥을 먹다가 들었어 스님이 4대강을 반대하며 소신공양을 하였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지 아 얼마나 사무치는 기원이었으면 제 한몸을 활활 불태워 부처님 전에 바쳤으랴 선방에서 수행에만 정진한 지보사..
201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