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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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 다리 옛 복개천에서
오동동 다리 옛 복개천에서 비 개인 이른 아침에 교방천을 따라 오동동 다리까지 내려가니 87년 복개천 그 자리 자유시장 아케이트 허름한 술집이 기억나지 6월항쟁 격전지 데모가 끝나면 들르던 그날의 해방술잔이 그리워 저기 오리떼 노니는 교방천은 알고 있을까 악착같이 살려고 판자조각 덧대서 꾸며놓은 포장마차도 생각나 지금은 어떻게들 지낼까 비안개 서린 무학산은 항쟁의 역사를 생생히 간직하고 있으려니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도 무심치 않으려나 생태하천 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사람들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 연휴 끝난 출근길 내 마음도 무거워라
2023.05.31 -
회원천 하천길 따라 걸어 볼꺼나
회원천 하천길 따라 걸어 볼꺼나 오동동 옛 자유시장 아케이트 아래 하천에 청둥오리들 코로나에도 아무 일 없는 듯 어울려 물 위를 노니네 마산만 바다와 합수지역인 이곳에도 하천살리기 예산을 들인 만큼 괜찮은가 생태하천이라 부를 만한가 생활은 유지되어야 하니 명자꽃과 식자재..
2020.03.07 -
세월은 가도 그날은 영원하다
세월은 가도 그날은 영원하다 겨울비를 맞으며 걷다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린 마산 오동동 아케이트 자유시장 흔적을 사진 한컷에 담았네 수출자유지역 87년 6월 민주항쟁 7,8월 노동자대투쟁 그날 여기서 술 한잔 데모 뒷풀이 안해 본 사람 없다지 복개천인 그곳을 뜯고 지금 생태..
2013.01.22 -
잃어버린 하천 옛 추억을 찾아서
잃어버린 하천 옛 추억을 찾아서 엊그제 하천살리기 워크샵에 갔다가 곰곰이 돌이켜 생각해 보니 오래 잊혀진 풍경이 되살아나데 물방개 송사리 놀던 작은 냇가에서 빨래하던 동네사람들이랑 종이배 띄우고 헤엄치던 아이들이랑 어릴 적 추억이 내내 아른거렸어 이제는 왜가리 물고기 보기 힘들고 ..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