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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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작동하는 세상인가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 세상인가 감옥으로부터의 편지를 읽으며 옥중에서도 분노에 휩쌓인 민주노점상연합 최영찬 위원장 절절한 심정이 가슴을 쳐라 노점은 가난한 이들이 먹고 살기 위한 유일한 생계수단 엄연한 직업 중 하나이건만 강제철거 생존권 박탈에 항의하다가 그는 구속되었다 어떤 사람은 목숨을 끊는 사회적 타살이 자행되었다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옥죄는 반민중의 세월 얼마던가 가난한 노점상을 쓰레기로 표현한 막말구청장도 있을 정도다 공권력의 폭력 불법행위는 두고 생존을 위해 저항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구속시키는 무전유죄 가혹한 현실이다 민생3법은 국회 계류중 생계보호특별법은 간데없어라 최위원장은 옥중투쟁 기간 같은 방 수용자들과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나누면서 그는 민중이 가져야 할 자세 진실이 무엇인지 알리..
2023.05.20 -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저들에겐 약속도 대화도 안전운임제도 아랑곳없이 생존의 벼랑 끝으로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 엄동설한 속에서 총파업의 깃발을 올린 화물연대 노동자들 권력과 자본이 한통속으로 탄압의 칼날을 휘둘러도 물러설 곳이 없다 더이상 잃을 것도 없다 끝없는 위협이 계속되어도 포기할 수 없는 투쟁 더 큰 하나로 뭉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는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서
2022.12.08 -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 팍팍한 살림이 한둘이랴만 길 위의 삶을 꾸려가는 막다른 직업 노점상인들 오늘 하루 밥값 하셨습니까 묻는 것도 가슴아프네 코로나 이후 96%가 매출감소 도저히 못 버티니 명동거리도 동대문거리도 사라지는 슬픈 풍경들 우리시대 사각지대 아니랴 정부 지원금 예산 200억 그나마 생계지원금 실집행액은 1%도 안된다지 딴 일자리도 만만찮애 빚내거나 생필품 줄이거나 막막한 날들이 계속되지 코로나 민생3법 청원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이 제정된다면 나아지련만 대선 정국에 쏙 빠졌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처럼 생존권이 위험에 처했지 외면하지 말고 같이 살자 말 한마디가 아쉬워라 문제는 정치고 민생이거늘 어찌 비상구가 없는가 코로나 탓에 우는 사람들 길 나서도 걱정부터 앞서네
2022.02.14 -
다시 광장으로 나서는 사람들
다시 광장으로 나서는 사람들 민중총궐기가 부활하다 박근혜 국정농단때 탄핵 인용을 이끌어냈던 광장의 수백만 촛불 그날 분노의 아우성이 노동자 농민 빈민 영세자영업자가 한데 뭉쳐 칼바람 몰아치는 여의도 광장에 모여 봉쇄 방역 불법 운운하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민중에게 생존권을 민족에게 평화를 처절하도록 외치노라 코로나 2년 동안 고통받아 왔던 사람들을 대선정국에서 기득권 보수양당은 외면하고 가로막아도 우리 삶을 지켜내기 위하여 끓어오르는 민심은 촛불에서 횃불로 타올라 끝내 싸워 이기리 "불평등을 갈아엎자!" 사무친 함성 쩡쩡 울리며 민중총궐기는 계속된다
2022.01.16 -
함께 사는 길 코로나 민생3법
함께 사는 길 코로나 민생3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지고 송년예술제 행사도 열리는 12월에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일상회복 발목을 잡는구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더이상 희망이란 없을까 코로나 민생3법 입법청원에 동의서명 참여라도 해야지 돌봄기본법 농민기본법 노점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면 오죽이나 좋을까 싶어라 살아갈수록 약육강식 세상사를 실감하는 오늘이라지만 "함께 살자!"는 절절한 외침을 이내 가슴에 아로새기노라 노동자 서민 자영업자들 올 겨울을 어떻게 버틸지 나부터도 걱정이 앞서는구나 10년만의 최고 물가상승 휴폐업 실업 고용불안 체감경기는 바닥을 치는데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우리 이웃들을 잊지 말자 복지로가 다가 아니지 당당하게 민생3법을 요구하라
2021.12.03 -
노점상도 국민이다 함께 살자
노점상도 국민이다 함께 살자 몸 아파도 쉴 수가 없고 행여 술취한 이들 장사 훼방놓을까 봐 가슴졸이는 노점일 어디나 약자를 괴롭히는 나쁜 놈들은 사라지지 않는가 저 안산 단원구청에서는 용역깡패를 동원 20여년 세월 그 자리에서 안산시민시장을 일궈온 노점상들을 내쫓으려 한다니 어찌 분노치 않으랴 마주친 노점 할머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이재명 후보 앞에서는 눈물을 훔치고 뒤로는 노점상의 삶을 훔치는 더불어민주당 이래서야 믿을 수가 있는가 선거철의 두 얼굴인가 악어의 눈물인가 과연 노동자 서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가 에라이! 욕이 절로 터져나오네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생존을 이어가는 도시빈민 노점상들 뉘 있어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는가 고통을 겪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싸울 수밖에 우리가 사기당한 건지..
2021.11.27 -
절망의 벽을 깨뜨려
절망의 벽을 깨뜨려 넘자 선을 넘자 노동자도 자영업자도 더 이상 버티기란 힘들다 불평등의 골 더 깊어만 가는 코로나시대 K방역은 이대로 좋은가 난장판 만든 미군은 놔 두고 대선경선 유세장 집결은 거리두기 아랑곳않는데 생존권을 외치는 집회 시위는 유독 옥죄는가 방역기준도 노동자 상인에겐 금지 통고 이게 공정인가 오늘 하루 밥값도 벌지 못하는 고통받는 사람들 코로나 계엄을 넘자 선을 넘자
2021.09.10 -
기나긴 해고노동자의 투쟁길
기나긴 해고노동자의 투쟁길 전태일 열사 가신 지 어언 42주기! 노동자의 삶을 돌아본다 부산 서면 거리에서 선전전 펼치던 풍산마이크로텍 조합원들 가을 겨울 봄 여름 지나고 1년이 됐어도 악덕자본에 맞서 파업투쟁 중이었다 찬바람 맞으며 우뚝 서 들려주던 지나온 사연들 아팠다 평..
2012.11.14 -
해고를 멈춰라 함께 살자
해고를 멈춰라 함께 살자 창원의 겨울 더 춥다 롯데백화점에서 10년 동안 일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 35명 해고 통보를 받았다 시장도 사장도 다 한통속이라지 지하 5층 그곳에서 시설관리를 도맡아 한 그들이 무슨 죄냐 하청업체 횡포 속에 재계약 고용불안 서러움도 참고 생업을 이..
2011.12.30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자정이 지난 그 시각 경남도청 앞 노숙농성장의 밤 관급공사 밀린 임금을 해결하라고 노상에 앉고 누운 건설노조 조합원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전교조 동지들이 지지 펼침막을 걸었다 덤프트럭 레미콘 경비 다 제하고 나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임금을 체불하고 잠적한 업..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