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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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이 범람한 그곳에는
경안천이 범람한 그곳에는 폭우가 휩쓸고 간 현장 산사태만이 아니다 경안천 제방도 터지고 시내가 물에 잠겼다 논밭도 비닐하우스도 침수돼 버린 저 마을에 벼 채소 화훼 오이 콩마저 몽땅 죽었다 또 다시 수해를 당한 농민들 어찌하랴 진흙뻘을 갈아엎지도 못한 채 막막해졌다 홍수 대책도 보상도 ..
2011.07.30 -
서초동 산 160번지 산청마을
서초동 산 160번지 산청마을 하늘을 나는 새들도 제 집이 있건만 비닐하우스 거처에서 최악의 한파를 설 명절을 맞아야만 했다니 70년대 청계천 인근 넝마주이 사람들 이주해 온 산비탈에다 합판 비닐로 지어 놓은 판자촌 서초동 산청마을 지난 해 겨울 화재로 사라진 보금자리 보수조차 안돼 구청의 ..
2011.02.05 -
쌀은 남아돌고 배추는 없고
쌀은 남아돌고 배추는 없고 식당을 가 보니 김치가 식탁에서 사라졌고 슈퍼마켓을 가도 상추가 벌써 품절이라 텃밭 가꾸어 길러 먹던 생각이 간절해져 그만 발길을 돌리면서 왜 이럴까 따져보니 폭우 때문만이 아니야 폭염 때문만이 아니야 그 많던 비닐하우스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냐 4대강 삽질이 ..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