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역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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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는 왜 보내서 이 난리냐
무인기는 왜 보내서 이 난리냐 일상의 기쁨이 어디로 갔는가먼 바다에 파도가 일고한반도에 전운이 밀려온다사람이 죽어가는데잔치는 무슨 한강의 한마디새기고 싶은 마음이다 일촉즉발 단 한발의 총성으로서해에서 접경지에서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아침을 깨우는포화 속으로 경보가 울린다 그렇게도 간절히 바쳤던 기도평화의 기도는 사라지고전쟁과 계엄이란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된다야당과 국민들이 적인가빗소리도 불안하다 핵전쟁의 끝은 어찌 될 것인가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이이 산천 곳곳에서울부짖는 폐허 눈에 선하다딱 여기에서 멈췄으면
2024.10.15 -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 6월항쟁 사진전을 보면서 그날 거리로 떨쳐나선 종교인 학생 노동자 시민들 분노의 외침이 들린다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그리고 수많은 민주시민들 그들의 눈물과 피로 만들어진 오늘 어언 36주년 다시 민주주의를 부르며 우리는 광장에 모였다 서울 부산 광주 전국에서 동시다발 항쟁으로 독재는 민주를 이길 수 없다! 6월항쟁 정신계승! 검찰독재 타도! 촛불대행진을 펼친다 야만의 시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는 결의가 온누리에 파도친다 단결된 민중 촛불이 이긴다 6월의 함성이 시작됐다 최루탄 자욱한 거리 독재에 맞서 목숨걸고 싸웠던 민주항쟁의 역사가 제36돌 6.10 민주항쟁 기념식 오동동 문화광장에 전시된 사진 한장마다 촛불처럼 타오른다 오늘 하루 이곳 마산에서도 민주화 ..
2023.06.10 -
혹독한 겨울 속에 봄은 꽃피고
혹독한 겨울 속에 봄은 꽃피고 노동의 대지에 깊게 뿌리내린 겨울나무에 꽃맹아리가 돋아나는 봄 소식이 들리네 기죽지도 절망하지도 않고 서로를 일으키며 버틴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노란 산슈유 붉은 매화가 가지 위에 이슬처럼 맺혔구나 끝내 함께 보리라던 항쟁의 봄이 다가왔구나 불행한 역사는 끝내야 하는 것 산 자여 따르라고 외치던 백기완 선생의 포효소리가 산천을 쩡쩡 울리는 듯 그렇게 백만 촛불의 함성으로 성난 민심의 광장으로 삼삼오오 모이는 대열이 방방곡곡에 꽃들처럼 피어라 피흘린 민주주의를 위하여 죽어가는 민생을 위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너와 나의 봄으로 달려가리니 노여운 오늘을 딛고 희망의 봄을 외쳐 부르리라
2023.02.08 -
혹독한 겨울 지나면 봄이 온다
혹독한 겨울 지나면 봄이 온다 얼음장 밑으로 물흐르는 소리 정녕 봄은 오고 있건만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기만 한가 가난한 사람들의 봄도 기약할 수 없는 내일이런가 씁쓸한 가슴 안고 하루를 맞아도 오늘도 정론직필 뉴스를 보면 다시 항쟁의 봄을 열어가는 수천 수만의 촛불행동들 참을 수 없는 분노는 거침없어라 케케묵은 국가보안법 공안통치 가증스런 정치보복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는 것 민생 민주주의 평화는 찾고야 말 사람사는 세상이거늘 혹독한 겨울 저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폭정의 검찰공화국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없는 외침이 내 가슴에 울려퍼지는 날 봄이 오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성난 민심의 광장으로 촛불 하나 켜고 함께 나서리
2023.01.30 -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우린 돌아갈 수 없다 폭정의 시절로 분단병으로 고통받았던 억울한 사람들 국가보안법에 묶여 예수처럼 희생양이 된 시대의 양심수들 악몽은 끝나야 한다 누가 다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명박근혜 독재정권의 망령을 무덤에서 불러들이나 새해 벽두 여론몰이 간첩조작 압수수색 시나리오들 낡은 공안통치 보복정치는 몰락을 재촉할 뿐이다 국민들에게 증오와 분열을 일으키는 색깔공세 무엇을 위한 꼼수인가 국정원의 부활인가 민생도 민주주의도 평화도 혹독한 겨울을 맞는 검찰공화국 시대 내 가슴에 분노가 탄다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