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종거리 은행잎(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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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집 다시 설 수 있을까
시인의 집 다시 설 수 있을까 영하 3도 마산 대설 추위 불종거리 은행잎도 어느새 다 떨어졌는가 이른 송년회 풍경 제각각 걸음은 바빠지고 겨우살이 걱정되네 김장도 못한 채 공과금도 밀리는구나 하긴 언제 서민들이 걱정없는 날이 있었더냐 올겨울은 유난히 힘겨운 아리랑고개를 넘어..
2018.12.07 -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입동 지나 불종거리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쯤이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물어본 적이 있지 그때 또 한권의 시집을 출간할 구상을 했고 공동체문학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시인의 집도 차렸댔어라 마산 국화축제도 끝난 오동동 빛의 거리를 거닐며 '..
2017.11.10 -
내일에 살고 싶은 내 마음은
내일에 살고 싶은 내 마음은 불종거리 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면 나는 어디쯤에 서 있을까 14번째 시집을 보급하느라 바쁠까 아님 이사온 양덕동에 살림을 꾸리고 혼배성사도 올릴까 두 가지 다 지금부터 밀어붙인다면야 못할 일도 아니겠건만 병신년 올해 가을은 여소야대 정국이 ..
20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