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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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의 새해 일출을 새기며
내 마음 속의 새해 일출을 새기며 어제와 다른 해가 떠올랐다 새해미사 다녀와서 무학산엘 가 볼까 구산면 옥계 바닷가엘 가 볼까 명자꽃과 얘기 나누다가 둘 다 피곤해서 쉬고 저녁무렵 행장을 챙겨서 나는 컴작업 하러 아내는 일하러 나갔다 신년사를 훓어 보니 남북정상회담 이루..
2015.01.01 -
금오산 푸른 벼랑길에 서서
금오산 푸른 벼랑길에 서서 오랫만에 산을 오르며 땀을 꽤 흘렸고 내 몸이 활기를 찾다 경주 남산은 어딜 가나 마애불 돌탑이 길손을 반겨 맞았다 멧새소리 푸른 잎들이 내 가슴에 안겨 함께 살자 말하는 듯 더불어숲이 된 산행길 저 바위에 새긴 타는 마음 무엇인가 나무 한 그루 돌 하나 소중한 불국..
2011.07.25 -
봄산에서 나를 깨우친 것
봄산에서 나를 깨우친 것 산은 내게 생존이다 먼 옛적부터 자연 속에 살아온 인간의 삶을 깨우치며 오르고 내려온다 숲속길을 걸으며 바위를 타며 때로 아찔한 코스에서 위험을 감지한다 진달래 꽃잎 먹고 솔잎 씹으며 갈증을 달래는 산길 오직 자신의 발로 한 걸음씩 내딛어야 한다 벼랑길 로프를 잡..
201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