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편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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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샘바람 추위 속에서
<여는 시> 꽃시샘바람 추위 속에서 어디 꽃샘추위뿐이랴 봄시샘하는 세찬 눈보라보다 더 춥고 시린 소식들 들려오더라 STX조선소 GM노동자 집단해고 당하고 중소상인들 빚은 늘어가고 고향땅을 지키는 농민들 쌀농사 한숨짓고 도시 서민들 반토막 재개발에 쫓겨나는 판 청년들은 N포..
2018.03.21 -
설 대목만 실종된 게 아니다
설 대목만 실종된 게 아니다 오늘은 카드 결제하고 마산세무서에 가서 부가세 확정신고 마쳤다 시인의 집 자영업 연매출이야 수입이랄 것 없지만 그냥 버티는 거지 농사꾼의 딸 명자꽃은 노점일로 투잡하고 해당화 시인은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14번째 시집을 보급하며 충당..
2017.01.24 -
한반도기 휘날릴 그날이 그리워
한반도기 휘날릴 그날이 그리워 병신년 설 명절 연휴 첫날 시장은 붐비고 시내는 끼리끼리 어울려 한잔 술을 나누는데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북의 위성 로켓발사를 앞두고 한미일 군 당국은 아연 비상이 걸렸구나 AP통신은 전하길 북한사람은 깜깜하고 남한사람은 무관심하다네 하긴 전..
201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