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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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첫눈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마산에 첫눈이 내리고 한파 휘몰아치는 첫 주말은 쓸쓸하다 반가운 소식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희망은 품고 산다 엊그제 목숨 끊은 농민의 꿈많았을 삶이 애달피 떠오르고 겨울 거리에서 노숙농성 고공농성을 결단한 노동자들 함께 살자 외치는 오늘은 ..
2014.12.06 -
무지개는 누구의 가슴에 뜨는가
무지개는 누구의 가슴에 뜨는가 천둥이 울고 번개가 치며 폭우가 쏟아졌다 올 여름 장마 끝 마산에 쏟아진 세찬 비 퇴근 무렵에 그치자 앗 무지개 오랫만에 떴구나 헛헛한 가슴을 채워 줄 무슨 기쁜 일이라도 생기려는가 괜스레 설레이는 마음이란 숨길 수 없거늘 아스라이 떠오르는 바..
2013.08.05 -
마산에 눈보라 치던 날
마산에 눈보라 치던 날 눈이 내리면 걷는다 마산의 거리에 몰아치는 눈보라 가슴에 사무쳤던 아우성처럼 쏟아지는 흰눈 꼭 다시 피어 오를 민주성지의 봉화를 보는 듯 한순간 설레였던 내 마음을 너만은 알리라 빈 손으로 살지라도 깊이 간직한 그리움은 탄다
2012.02.22 -
마산에 내리는 첫눈
마산에 내리는 첫눈 이른 아침 쌀처럼 새하얀 알갱이 눈이 내리는 길 마산역에서 양덕을 한바퀴 돌아 수출공단까지 걸으니 함박눈이 막 쏟아지구나 팔용산도 희부옇게 눈발에 가린 첫눈 풍경을 보니 내 마음 포근타 얼마만이더냐 만나고 싶던 그리운 얼굴인 양 품 속에 안겨라 오..
201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