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4)
-
역경 속에 피는 시가 희망이다
역경 속에 피는 시가 희망이다 가을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아침밥 같이 차려먹고 골목길을 나서는 출근길 내 발걸음은 무겁구나 비우고 무소유로 살자 했건만 두 사람 살림이 이내 마음 같지 않아라 까짓 대출불가 메시지야 신경쓸 일 아니지 탑 위로 올라간 노동자들 투신한 부산대 교수..
2015.08.19 -
그 산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날
그 산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 날 비는 내리고 낙엽은 지는데 그 산에 난 가질 못했네 단풍 고운 북한산 지리산 추억의 풍경들만 눈 앞에 새록새록하구나 늦깎이 사랑 명자꽃과 함께 가고 싶은 아릿따운 산 첫 눈 올 때쯤이면 홀가분하게 떠나볼까 민족의 비원서린 자취를 두 사람의 가슴에..
2014.11.24 -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가을장마 호우가 쏟아지던 어제 석전동 방 안에서 두 사람 눈의 대화를 나누다가 명자꽃이 불쑥 하는 말인즉 "부모 제사도 챙겨야 하고 추석도 다가오는데 당신은 걱정도 안돼요?" 라며 살림살이 얘기를 던진다 난 가톨릭 신앙으로 공동체마을이 가능하..
2014.08.19 -
당원 동지의 결혼식에서
당원 동지의 결혼식에서 가을날 당원 두 사람 축복 속에서 혼례를 치루었다 김승교 변호사 주례로 양가 부모 모시고 하객들 앞에서 예를 표하였어라 진보당 최고위원의 주례사인즉 운동도 가정도 잘 꾸려야 한다며 힘을 주었다 젊은 몸짓과 노래로 축하공연을 펼쳐 준 지인들 한길을 가..
201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