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에 서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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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용산 둘레길에서 고전하다
팔용산 둘레길에서 고전하다 동네 뒷산 둘레길이라 별 채비없이 올랐다 늦더위 옷차림도 밤샘 작업을 한 것도 아프기 시작한 귀도 산행 전날 챙기지 못한 지도처럼 소홀하였다 봉암수원지 윗길로 꽤 긴 코스가 생긴 둘레길을 얕잡아 봤다 오르막길에서 땀을 연신 닦아야 되었고 몸 상태 걸음걸이 하..
2011.08.28 -
우리는 다시 장복산에서 만났다
우리는 다시 장복산에서 만났다 참 오랫만이네 진해 가는 길 군항제땐가 들러보고 까마득히 잊고 지낸 항구여 오늘에사 장복산 산행길에서 안개 자욱한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능선에 섰는가 편백숲 끝없이 펼쳐진 그곳은 산에 드는 이를 놀래켜 발걸음 멈추게 만들었어라 외줄기 고사목을 만나고 보..
2009.11.29 -
못내 아쉬운 천주산 산행길에서
못내 아쉬운 천주산 산행길에서 버스를 타고 가며 바라보던 산을 내 이제서야 찾아갔거니 숲속길 오르는 발걸음 신나라 바람 한점 계곡물 소리조차 없는 여름산에 멧새소리 곱고 칡꽃 도토리 길손을 반겨맞네 소나무 그늘 아래서 다리쉼하며 김밥 나눠먹고 얘기나눈 천주산 초행길을 잊지 못해라 능..
200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