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5)
-
밥이 하늘인 세상을 부르며
밥이 하늘인 세상을 부르며 가을을 부르는 늦장맛비 호우가 쏟아져도 벼가 익어가는 시간 행여 태풍이 올까 가슴졸이는 들녘에 햇벼 수확 소식 들리고 이재명 후보도 못할 농민기본법 제정 월 150만원 농민수당 농민의 공무원화 진보당 김재연 후보의 농업정책 공약에 눈이 번쩍 뜨이더라 생명의 젖줄 우리농업을 죽 지켜왔던 농민을 홀대한 농정 투기판이 된 농지 서러웠던 세월 얼마랴 민주노동당 시절 무상급식 무상교육 이뤄낸 진보정당 오랜 노동자 민중의 꿈을 받아안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삶의 현장에서 함께 힘을 모아나가니 보수양당에 뚫린 휑한 가슴도 셀레이더라 밥이 하늘이란 사무친 농민의 염원 식량주권을 지켜낼 그 한마디가 심장 속에 고동치더라
2021.08.21 -
파밭 가에서 무엇을 노래할까
파밭 가에서 무엇을 노래할까 김수영 시인은 파밭 가에서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라고 세번 되풀이하며 노동의 대지를 뚫고 나온 묵은 사랑을 벗겨내고 새 사랑을 맞는 힘 푸른 새싹을 노래했더랬지 해당화 시인은 파밭 가에서 동네텃밭 가꾼 명자꽃 쪽파를 무쳐 밥상 위에 쑥국과 함께 반찬해서 먹으니 어쩐지 힘이 솟더라고 길러먹는 남새를 노래하네 도시농사란 게 실감나데 생산비 못 건진다는 고향산천 우리 농사꾼들 심정을 헤아려보기도 농민없는 농정의 세월을 떨쳐버리고 바꾸자고 농토 위에 진보의 깃발을 꽂고 아스팔트농사를 지은 지 몇몇 해가 흘렀던가 농민수당도 재난지원금도 여전히 사각지대 아닌가 낡은 것을 잃고 새것을 얻는 파밭 가의 시상이 내게도 예사롭지 않더라고
2021.03.05 -
바뀐 게 없어도 농민은 농사를 짓고
바뀐 게 없어도 농민은 농사를 짓고 화순군은 농민수당을 지급했다지 지역화폐를 받고 좋아하던 농민들 얼굴이 눈에 선하건만 어찌하여 경남은 더디기만 할까 바뀐 공익형 직불제 시행과 함께 농민기본소득 농민수당 조례가 우리농업 지키는 사람들에게 시기도 대상도 명확하지 않을까 식량자급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농업예산은 삭감되고 식량안보 우려는 높아가는데 무너진 가슴들을 누가 또 울리나 반쪽짜리 농민수당 조례 열받아 잇따른 수입개방 가격폭락에 애타는 그 심정이 내 마음 같아라 민족의 젖줄을 지킬 자 누구랴 더는 버틸 힘이 없다는 농사꾼들 국민의 밥상 먹거리가 걸린 일 무엇이 우선인지 돌아보자 기꺼이 생명의 젖줄 농업을 살려라
2020.06.30 -
바람불어 좋은 날 민중당과 함께
바람불어 좋은 날 민중당과 함께 들녘에 황소바람 부는 날 농민수당 현수막 달기가 고역일지라도 농업농촌농민의 정당 민중당 예비후보들 당원들 참 부지런히 뛰는구나 도시에서 서명받을 때도 인기가 있었더랬다 "모든 농민에게 년 360만원, 국회입법!" 우리농업을 살리는 길이라 지금 ..
2020.03.17 -
텃밭 갈아엎고 씨앗 뿌리고
텃밭 갈아엎고 씨앗 뿌리고 폭우 그친 뒤 산텃밭에서 잡초 무성한 땅을 명자꽃이 갈아엎는다 곡갱이 낫 호미 흙묻은 연장을 꺼내 묵은 뙈기텃밭을 골라서 씨앗을 뿌린다 상추 배추라도 심궈놓고 찬거리로 밥상에 올릴 요량이다 흙손으로 일한 원초적 노동을 잊은 사람들 많건만 우리농..
2018.09.02